전 명헌 회장님.
회장님을 처음 뵌 것이 딱 10년 전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멋지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1.3.31
김호 올림
앞으로 10년은 더 빨리 지나가겠지만 지난 10년 참 빨리도 지나갔다. 내가 김 호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 시절. 당시 기아자동차의 기업 이미지는 말할 것도 없고 기아자동차의 인지도(awareness)가 제로에 가까운 상태여서 해외홍보를 새로 시작하는 차원에서 홍보대행사를 선발할 때였다. 그때가 2001년. 나는 2003년 7월에 에델만과 인연을 맺었다.
4년 후에는 우리 둘다 에델만을 떠났고 다른 길을 가면서도 우리는 늘 연락을 가지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나를 잊지 않고 연락해주는 김 호 대표한테는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아래 글은 "쿨하게 사과하라"를 읽기 전에 우선 그의 블로그 김 호의 블로그 쿨 커뮤니케이션에 올린 그의 저서 출간에 즈음한 소회를 여기에 불법 복제하여 여기 올린다.
이제 그에게 연락해 그의 글이 여기 있다는 것을 양해 받아야지. 그리고.. 김 호사장, 축하합니다. 졸업식때 초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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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의 쿨 커뮤니케이션(30) 목록보기
- March 07, 2011 3:15 PM “쿨하게 사과하라”를 출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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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1년 3월 7일 제 생애 첫 책이 될 ‘쿨하게 사과하라’가 출간되었습니다. KAIST의 정재승 교수님과 공저이며,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과거에는 제가 번역한 책이 한 권이 있었고, 감수하고 서문을 쓴 책이 한 권이 있었고, 이번에 직접 저술한 책이 나왔는데요. 공교롭게 세 권 모두 사과에 대한 것입니다. 현재 박사논문 역시 사과에 대한 것이니 이래저래 최근 몇 년간은 사과에 푹 빠져있었던 셈입니다.
저자로서 제 이름을 올린 첫 책을 지난 토요일에 받아들고는 한 동안 마루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지난 세월이 생각나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과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고 처음 마음 먹었던 것은 2007년입니다. 당시 제 커리어의 전부와도 같았던 Edelman을 떠나 저는 모처럼 반 년간의 하프타임을 갖고 있었습니다. 위기관리 컨설팅 10년을 뒤돌아보며 드는 생각이 이렇게 정리되고 있었지요. “위기란 예방하면 제일 좋은 것이지만, 인간이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게 마련이고, 일단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위기가 발생하고나면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위기 커뮤니케이션이란 바로 제대로 된 사과”라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저는 바로 예전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을 프로젝트 인턴으로 고용하여 기업의 위기와 사과에 대한 사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지금 그 인턴은 어엿한 대기업 연구원이 되었고, 어느새 결혼하고, 조만간 엄마가 될 예정입니다).
2008년에는 KAIST의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나의 관심사인 사과가 박사 연구 주제로도 좋겠다는 정재승 교수님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고, 2009년에는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에 정 교수님과 함께 ‘사과의 기술’이라는 칼럼을 1년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저는 두 명의 또 다른 학생들을 한국과 미국에서 인턴으로 고용, 이들은 저를 위해 계속 사례 조사를 해 주었습니다. (이 두명은 모두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계 PR firm에서 훌륭한 AE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1년간 쓴 칼럼들을 재검토하고, 새로 나오는 논문들을 읽고, 또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들을 접하면서, 대폭 수정 보완하여 펴내게 된 것이 바로 ‘쿨하게 사과하라’입니다. 제목을 짓는데에도 우여 곡절이 많았습니다. 칼럼 제목으로 썼던 ‘사과의 기술’은 책 제목으로는 별로라는 생각이 일찍부터 출판사나 저자 두 사람 모두에게 있었고, ’2만불짜리 사과’ ‘리더십 사과’ 등등 여러가지 안을 고민하다가, 문득 제가 이 블로그의 제목은 물론, 제 회사의 리서치 제목으로도 써오던 ‘쿨 커뮤니케이션’과 연계하여 ‘쿨하게 사과하라’라는 제목을 출판사 대표에게 제안을 했는데, 반응이 괜찮을 것 같다면서 이 제목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된 책을 쓴다는 것은 제 하나의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여러권의 책을 낸 제 친구가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삶이 그렇듯 책도 모두 제 운명이 있다고. 이제 책이 출간된 이상 ‘쿨하게 사과하라’의 운명은 결국 독자의 손에 맡겨져 있습니다. 과연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느낌을 가지게 될까…가 궁금해집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장사꾼’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듯, 책을 쓰고 나서 ‘저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인터넷 교보문고와 예스 24에서 책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어차피 책 쓰는데 도움을 준 이곳 저곳에 보낼 곳이 있어(외국에 있는 삼촌에게서도 책 보내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수십권을 사야 하고, 이를 모두 출판사에서 사도 되지만(저자에게는 약간의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대표 서점인 이 두 곳에서 일부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제 책을 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제 책으로 첫 책을 낸 출판사(오랜 기간 웅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서 잘 나가던 김형보 대표가 새로 만든 회사 어크로스입니다)에도, 그리고 물론 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들르시는 분 중에 ‘쿨하게 사과하라’를 읽어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짧게라도 느낌을 알려주십시오.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모두 말입니다. 향후 또 다른 글을 쓸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 댓글도 좋고 제 메일(hoh.kim@thelabh.com)도 좋습니다.
p.s. 책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없기를 바라며, 편집자와 참으로 여러번 전화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꼼꼼하게 검토했습니다. 책을 받아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본 이유도 제대로 나왔는지를 찾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유일하게 찾은 것은 딱 하나입니다: 173쪽의 “29명을 대상으로 아이트래킹 실험을 한 결과”는 “28명을 대상으로 아이트래킹 실험을 한 결과”로 바뀌는게 맞습니다. 이 점은 개정판에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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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mark님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2011/04/07 01:59자동차와 평생을 함께 하셨네요 ^^/
존경스럽니다!
조금 있으면 서산 넘어가는 사람한테 별말씀을 ㅎㅎ
2011/04/07 02:08곧 서평도 올라올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ㅎ
2011/04/07 03:36감히 서평을 쓰다니요. 제가 평론가도 아닌데.. 이곳은 오늘 비가 내리네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새어나온 방사성 물질이 섞여나오지 말아야할텐데 걱정입니다.
2011/04/07 09:36전 명헌 회장님 블로그였네요.
2011/04/07 05:51영광입니다.^^
글을 불법 복제하셨하셨다고 표현하시니 참 재미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프랑스에서도 인기를 얻고 잇어요.
게런티7년이라는 마케팅으로 성공했어요.^^
이런 소식들은 밖에 나와서는 저희들에겐 참으로 가슴 뿌듯하게 하는 소식들입니다^^
기아를 좋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샘님블로그를 알게되지는 얼마 안됐지만 즐겨보고 있습니다.
2011/04/07 09:34잘못을 깨끗히 인정하는게 중요하지요.,. 좋은 선물을 잊지 않고 보내주신분이 계셔서 너무 좋으셨겠어요
2011/04/07 08:13자기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죠. ^^
2011/04/07 09:32이렇게 오랜동안 알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일인듯 합니다..^^
2011/04/07 10:54특히, 사회에서 만난 분들은 오래 알고 지내기가 어려운데...
참으로 좋은 책 받으신듯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게 다 김호 대표님의 쿨한 인간성 때문에 가능했죠. 비 맞지마시고 멋진 하루 만드세요. ^^
2011/04/07 11:50사과라도 하면 다행인데... 잘못을 인정도 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2011/04/07 11:50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변명을 하다보면 변명 자체가 거짓말이니까 그 거짓을 덮기위해 또 거짓을 하게되고 결국에는 잘 못했다고 사과해야하는 망신을 당하게 되지요.
2011/04/07 12:13저두 직장생활해 봤지만...자기의 실수에 대해서
2011/04/07 11:59이래저래 핑계만 만들어서 빠져나갈려는 솔찍히 다 보이거든요...
오히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다음 스텝까지 준비한다면
아주 쿠~~~~~~~~~~~~울 할 것같습니다.
이런 경우에 사용될 단어가 Cool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비맞지 마세요. ^^
2011/04/07 12:12'사과'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더라고요. 꼭 필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2011/04/07 12:30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풀칠아비님도 행복한 하루 지내시고 비맞지 마세요. 저는 압구정에서 저녁약속이 있는데 아무래도 비 몇방울은 맞겠죠? ㅎㅎ
2011/04/07 13:07헉. 높으신 분이셨군요^^
2011/04/07 14:52예전에 비해 반가운 비는 아니지만
이런날은 좋은책 읽으면서 여유있게 보내고도 싶네요^^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밖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런 날입니다. 지진이나 쯔나미야 불가항력이지만 원전 파손에 따른 방사능 오염수를 대량 바다에 방출하면서 이웃나라 우리에게 사전양해나 통보없는 행위를 보면 일본이라는 나라 가까이 할 수없는 참 나쁜사람들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네요.
2011/04/07 15:49쿨하게 사과하라. 제목부터가 강렬합니다.
2011/04/07 15:01쿨하죠? 비오는데 꼭 비안맞도록 하십시요.
2011/04/07 15:24이번달 구입할 책에 포함시켜야겠습니다.
2011/04/07 15:53쿨하게 사과하기...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들어지는거 같습니다.
무슨 변명이 그리 많이 생각이 나는지...;;
황사능비 조심하시고 오후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맞아요. 나이먹을 수록 섭한 것만 많아지고 고집만 세어지니.. 저녁약속이 있는데 우산 챙겨 갈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2011/04/07 16:45결국 사업도 인간관계인데, 쿨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죠
2011/04/07 17:18뒷끝없고, 뒷말없고, 쿨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
그래요, 뒤끝없고, 뒷말 없고, 쿨해지는 것. ^^
2011/04/08 00:39책 선물이 젤 반갑네요.ㅎㅎ
2011/04/07 17:24보고싶은 제목의 책입니다.
사과하는걸 쉽게 하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을 못하고 사는사람도 있습니다.ㅎㅎ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사과하기 힘들 겁니다. 정직한 사람이 사과도 할 줄 알겠지요.
2011/04/08 00:39mark님은 블로그를 하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
2011/04/07 17:24블로그를 미디어로 보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일도 많이 하셨고, 경험도 많으시고... 게다가 홍보회사에서 계셨잖아요 ^^
그냥 늙다리 블로거로 보시면 됩니다.
2011/04/08 00:38쿨하게 사과하라..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막상 하고나면 이보다 더 쉽게 사는 방법은 없을 듯 하네요.^^
2011/04/07 18:53잘 못된 것은 인정하고 사과하면 뒤끝없이 깨끗하고 좋지않겠어요?
2011/04/08 00:37제목부터가 마음에 드는구먼유 쿨하게 사과해라
2011/04/07 19:03사실 우물우물 하는것 보다야 쿨하게 대할때 얻어지는 것도 있겠구먼유.
그렇죠. 쿨하게 순수 우리말로 표현하면 화끈하게..
2011/04/08 00:36사과도 쿨하게, 잘못을 인정할 때도 쿨하게, 떠날 때도 쿨하게...
2011/04/07 19:16정말 쿨하게 살고 싶은 요즘입니다
인생 쿨하게 사는게 얼마나 멋집니까?
2011/04/08 00:35지인으로 부터 좋은 책 선물 받으셨네요 ~!!
2011/04/07 22:44기분 좋으셨겠어요 ^^ 제가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책인 듯 싶네요 ^^
네, 기분 좋았습니다. 우리 주위에 평소 사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가끔 보잖아요. 이 책 한번 읽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
2011/04/08 00:35회장님. 전쟁같은 일정의 고비를 넘기고 이제야 이 곳에 들어왔습니다. 10년 넘은 인연에 제가 감사하지요. 회장님께서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를 맡고 계셨을 때, International PR에 대한 기회를 주셨기에 에델만도 좋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도 현대종합상사에서도 멋지셨지만, 이렇게 60 이후의 블로거로서의 모습도 참 멋진 분이십니다. 회장님 팬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항상 건강하십시오. 김호 올림.
2011/04/07 23:22ㅎㅎ 불법복제는 눈감아 주시는 거군요. 김 호사장한테 늘 고마워요.
2011/04/08 00:33책선물...
2011/04/08 10:48어찌보면 선물중에 가장 오래 기억에 남고, 선물하신 분의 정성을 알 수 있는 것이 책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가끔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싶을 때 조심스럽게 책을 골라 보내드리기도 하고, 가끔 받기도 합니다만, 이만한 선물도 없는 듯 합니다.
퇴근하면서 서점에 들려야겠습니다.
집근처 서점 사장님이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간만에 인사도 좀 드리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자가 직접 싸인해서 준 선믈은 특히 더 값진 선물인 것같아 행복했습니다. 제가 한상천님 블로그에가서 사진 감상하는 것 잘 아시죠?
2011/04/08 22:24회장님은 덕이 높으신 분인가 봅니다.
2011/04/10 17:11시간이 지나도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이렇게 계속 연락을 드리고,
좋은 인연 계속 이어나가시는 것을 보면요.
늘 부럽습니다 ^^
많이 부족한 사랍입니다. 나이먹어 삐지지 말고 역정내지 말라는데 그것도 어렵네요. ㅎㅎ
2011/04/10 23:50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1/04/15 21:34맞습니다. 쿨하게 생각하고 쿨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가요?
2011/04/16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