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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5 글로 쓰는 서툰 몽골 사진 여행기 8
언제 부터인가 막연하게나마 몽골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몽골이었다. 해외영업 부문에 30년 가까이 몸을 담았었지만 몽골에 출장을 가기에는 자동차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몽골을 출장 대상에 포함된 일이 없었지만 옛 13 세기 징기스칸이 이끌던 몽골의 기상과 자연 환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늘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지난
4월에 지인으로 부터 몽골 사진여행에 같이 하자는 제의에 두말 없이 참가 약속을 해버렸다. 드디어 7월 28일에 8박 9일의 사진여행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인천 공항을 12시 20분에 출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3시 40분에 도착한다.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에는 규모나 여러면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초라하다. 몽골의 인구가 270만이라는데 울라바토르에만 총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30만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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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7월 29일에 홉스골 호수로 가기 위해 국내 항공편으로 무론(Muron)으로 날아간다. 무론(가이드는 무릉이라고 했다. 무릉도원?) 공항에 도착하자 깡통차같은 미니 버스 세대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겉으로 본 차 상태를 보면 적어도 30년 이상 되었을 아주 구닥다리 미니 버스로 제대로 작동 우리를 목적지 까지 실어다 줄지 의심스럽기 조차했다. 무론 공항에서 홉스골 호수가의 몽골 달라이 캠프(Mongol Dhalai Camp)까지의 거리는 90여 km라고 한다. 그런데 가이드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달라이 캠프까지 소요 시간은 네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그러나 우리는 바로 그 이유를 알았다. 울란바토르에서 무론으로 오는 비행기 창밖으로 내려다 본 푸른 초원위에 여러 갈래의 줄기가 바로 자동차가 만들어 낸 길이었던 것이다. 풀밭위에 사람이 걷던 길을 말이 달리고 또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되어버린 자동차 도로가 따로 없다. 자동차
바퀴 자국일 뿐이었다. 이번 8박 9일동안의 사진여행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모든 길은 초원의 말발자국을 쫒는 것 같은 엄밀히 말해서 길이 아닌 길을 다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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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만든 컵으로 물마시듯 마시는 건 보드카다. 우리일행을 담당한 기사 놈이 저렇게 휴식시간에 보드카를 물마시듯 하고있다.

7월 30일 몽골 달라이 캠프(Mongol Dhalai Camp)를 출발하여 그야말로 고난의 길은 시작된다. 새벽 네시에 일어나 밤하늘 별사진과 일출사진을 촬영하고 행크솜을 향하여 지루한 라이드가 시작된다. 어제 무론 공항에서 이곳까지 온 길은 너무나 양반이었던 것. 행크솜까지 가는 길은 초원의 자동차 바퀴 자욱을 따라 가다 모래언덕을 힘겹게 넘기도 하고 빗물로 생긴 물웅덩이가 되어 버린 길을 헤집고 건너야 했다. 점심은 몽골 달라이 캠프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길가에 자리를 펴고 앉아 식사를 하면서 홉스골 호수의 수려한 경치에 심취하기도 한다.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어디서 날아 왔는지 자그만 파리떼가 온 몸을 덮친다. 온몸을 삼하게 덮친다. 녀석들이 무는 자리는 몹시 따갑다. 그것도 모자라는 듯 모기까지 합세하여 인간을 총 공세라도 하듯이 우리를 괴롭힌다.

행크솜에 있는 라스트 프론티어 캠프(Last Frontier Camp)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여덟시가 다 되어서였다. 험난한 길을 오느라 뒤뚱거리는 차안에서 머리를 이리저리 부딧쳐 머리가 아프고 피곤함은 말할 수가 없는데 막상 캠프에 도착했을 때는 방 배정도 않되고 게르 하나에 네사람이 자라고 한다. 불만이 터진다. 여기 저기서 불평하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그중엔 나도 한 몫을..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곳에는 샤워장이 있다는 것이다. 하루종일 좁은 차안에서 머리를 이리 부딧치고 저리 부딧치며 시달리고 모래먼지를 뒤집어쓰고 열시간 넘게 오느라 온몸은 먼지 투성이라 그냥 잘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샤워하고 나니 그렇게 개운하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이곳 라스트 프론티어 캠프의 주인은 죠지. 과거에 외교관으로 여러나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디고 자기소개를 한다. 영어도 곧 잘해서 몽고에 와서 처음으로 몽골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도 내가 영어로 통한다고 홉스골에서 안내를 하는 동안은 줄곳 내옆에만 있었다. 졸지에 통역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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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캠프 뒷편에 있는 언덕에 올라가 일출사진을 찍으러 대부분 일행이 올라갔지만 나는 어제의 피곤함을 잠으로 풀기 위해서 일출 촬영을 포기하고 그들이 돌아올 때 쯤 까지 잠을 푹 잤다. 언덕위에 올라가면 먼발치로 뭉크 설득산이 보이고 그 산군의 능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몽골의 국경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캠프의 주인은 행코솜에 오는 길이 워낙 험난해서 우리가 온 길을 택하지않고 러시아를 통해 온다고 했다. 아침 식사후에 우리는 주인 조지의 길 안내를 받으며 사진촬영하기 좋은 곳을 찾아 어느 목축업자의 게르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게르 주인이 직접 만든 유제품으로 대접을 받기도 했다. 하루 종일 파리떼에 쫒기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캠프에 돌아와 저녁식사로 나온 삶은 양고기로 포식을 하였다. 양고기를 어떻게 조리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계속--

2012/08/15 01:19 2012/08/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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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Juhn's Blog
환경오염이 심각함을 대중에게 알리고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자동차 배출가스가 환경오염의 주범임을 인식토록하여 자동차의 옳바른 선택과 사용법을 알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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